음악 이야기/들은 것

원더버드 (Wonder Bird) - Cold Moon

발없는작은새 2023. 3. 20. 21:50

 

3월 20일의 퇴근음반

1집에 있던 권병준과 박현준이 나가고, 조동진 조동익 님의 동생인 조동희가 들어와서 만들어진 원더버드의 2집.

원더버드에서 곡을 주로 만들고 기타를 치던 사람이 신중현의 둘째 아들 신윤철이다. 이후에 만들었던 서울전자음악단이나 그 이전에 다른 사람에게 주었던 곡들에서 그렇고 곡들에서 신윤철의 인장 같은 것들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 앨범에는 조동희가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는데 '이 곡은 신윤철 느낌이 덜한데..' 하면 어김없이 조동희가 참여한 곡이다.

공교롭게도 추천하는 곡 두곡 모두 조동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서울전자음악단 3집 '꿈이라면 좋을까'에서도 그렇고 신윤철 특유의 사이케델릭한 연주와 곡에 여성 보컬 목소리가 꽤나 잘 어울린다. 신윤철이 언젠가 다시 한번 여성 보컬과 협업한 결과물을 내봤으면 좋겠다.

 

Track 01. 차가운 달

 

Track 08. 기다릴께

 

+ bonus track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음악

어떤 앨범을 듣다보면 가끔 다른 앨범에 있는 같은 곡을 발견하거나, 해당 음악가가 작업 했던 다른 곡들이 떠오를때가 있다. 혹은 다시 불리워진 곡들을 들으면서 원곡을 찾아듣게 될때도 있다. 그럴때 보너스 트랙으로 꼬리를 무는 음악들을 덧붙이곤 한다.

 

원더버드의 2집에는 '명태'라는 곡이 실려있는데, 이 곡은 신윤철이 서울전자음악단의 1집에 다시 실었다.

원더버드 앨범에 있는 버전이 거친 원석의 느낌이라면, 서울전자음악단의 앨범에서는 정제되고 더욱 풍부해졌다.

 

서울전자음악단 - 명태 (from 1집 꿈에들어와,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