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ardiso

'안나' 감독판

발없는작은새 2023. 3. 29. 00:00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안나'

영화 '싱글라이더'를 연출하였던 이주영 감독의 작품이다.

처음엔 6부작으로 공개되었다가 작품에 관한 권리 침해 등 여러가지 논란으로 감독판 8부작으로 다시 공개되었다.

 

초반에는 조금 느리고 가라앉은 느낌이 답답할 수도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설계, 그리고 전체적인 극의 균형이 좋아서 회차가 넘어갈수록 몰입이 잘 되었다. 

 

- 일단은 배우로써 '수지'의 발견,  잘 맞는 옷을 입으면 빛날 수 있는 배우이다.

  (다른 배우들도 소모되지 않고 균형을 잘 잡아주면서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 감독판과 초기 공개판의 차이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전사'에 관한 부분인듯하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를 납득시키는 측면에서는 좋지만, 인물의 '전사'를 보여주는 것은 늘 일장일단이 있다)

- 가장 좋았던 점은 욕심을 부려서 과하거나 무리하는 부분이 없었다는 점이다. 길이가 긴 시리즈물을 만들때, 특히 영화를 연출하던 사람이 만들 경우에 리듬 조절에 실패하거나 과욕을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잘하는 부분을 잘할 수 있는만큼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 또한 극에서 얘기한 진실과 거짓, 인물들의 삶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같은 감독의 '싱글라이더'도 찾아보고, 다음 작품이 혹시나 나온다면 관심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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