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들은 것

정재일 - 새벽달

발없는작은새 2023. 3. 26. 17:20

 

3월 25일에 있었던 실천음악감상회에서 틀었던 곡이다.

"시작을 위한 가장 완벽한 헤어짐"이라는 주제로 신청/선곡을 받았었는데, 주제가 문장으로 되어있어서 선곡을 하고 글을 쓰기가 무척 어려웠었다.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남겨둘려고 블로그에도 올린다.

"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셀 수 없이 많은 이별과 시작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익숙하지만 어려운 헤어짐은 무엇일까? 
오늘을 어제로 만들고 내일을 오늘로 만들 준비를 하는 바로 그 시간이다.
다사다난 했던 하루와 완전히 작별하고 산뜻하게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는 것만큼 기쁜일은 없다.  
그렇게 시작과 끝의 맞닿음을 어떤 이미지가 잘 나타낼 수 있을까? 
'새벽'이 떠올랐다. 새벽은 추천하는 곡의 가사처럼 시작과 끝이 뒤섞인 시간이다 

'하루와 하루가 뒤섞인 하늘엔 희미한 조각달' 

해뜨기 직전 새벽의 풍경을 가사와 소리로 동시에 담아낸,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유명하져 버린 정재일의 첫번째 앨범 수록곡 '새벽달'을 추천한다.

"

이게 나중에 다시보니까 좀 오글거리긴 한다.

 

오랜만에 음악, 영화 등을 주제로 여러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나눠서 좋은 자리였다

 

 

 

 

+Bonus track '새벽'하면 생각나는 두곡을 추가로 추천

그냥 사운드만 들어도 '새벽' 그 자체인 윤상의 곡과 '새벽'에 관한 가장 인간적인 그림을 가사로 그리신 김민기님의 곡 

 

윤상 - 새벽 (from 2집 part2)

 

 

김민기 - 새벽길 (from 김민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