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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ized - Let It Come Down

4월 5일의 퇴근음반 Erik Truffaz와 함께 꺼내들어서 우연히 듣게 된 음반 이 밴드의 전신인 spacemen3의 음악을 들으면 spiritualized도 사이케델릭한 록음악 (스페이스 록이라고 부를 만큼 다층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 음악)을 하는 밴드일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지만, 음반을 하나씩 들을때마다 점점 넓어지는 스펙트럼에 놀란다. 물론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앨범에서도 특유의 부유하는 듯한 사운드와 몽롱한 느낌은 지속되지만, 밴드 사운드도 더 다채로워지고 풍부해졌다. 누군가 '그들 어떤 음악을 하는 팀이야?' 라고 물어본다면,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무언가 깊이 생각하는 듯한, 혹은 어딘가에 홀려서 떠다니는 듯한 자켓사..

Erik Truffaz Quartet - El Tiempo De La Revolucion

4월 5일의 출근 음반 프랑스의 재즈 트럼페터 'Erik Truffaz'의 Quartet 음반 유럽 재즈 음반들을 들어보면 미국의 음반들과는 다르게 클래식, 앰비언트, 민속음악적인 요소들이 많이 느껴진다. (이전에 어디 다른 글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그런지 서정성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앨범에서 보컬이 참여한 'Blue Movie' , 'Blow Away' 같은 곡들은 재즈 쿼텟의 음반이지만 장르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이 앨범은 '혁명의 시간'이라는 타이틀답게 정치적 이슈를 음악적으로 풀어냈다고 했는데, 나중에 어떤 식으로 풀어낸건지 한번 알아보고 싶어졌다. Track 02. Blue Movie Track 1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It’ Soul Right

4월 4일의 퇴근 음반 4인조에서 얼마전 3인조가 되어버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가장 최근 앨범 앤썸, 브라운아이즈를 거치며 계속 나얼의 음악을 들어왔고, 그는 늘 한결 같았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1번 트랙인 It` Soul Right을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듯이 항상 흑인음악, 특히 소울 음악에 진심이다. 1번 트랙을 듣자마자 브라스와 특유의 사운드로 70,80년대 그 시절 모타운 소울로 대표되는 음악의 재현을 느낄 수 있었다. 가사가 아름다운 '그대의 밤, 나의 아침'도 좋고, 지금은 더 많이 알려진 SOLE의 목소리도 다른 트랙에서 들을 수 있다. 퇴근 길에 비를 맞으며 운전을 하는데 음반에서 빗소리가 들리더니 '비가 그치면' 이라는 곡이 나왔다. 가끔 음악을 듣다보면 신기하게도 그 순간의 상황이나..

Sting - ...Nothing Like the Sun

4월 4일의 출근 음반 'English Man in Newyork'이 있는 전설의 그 음반 이때부터 스팅의 음악은 이미 분위기 있게 무르익어 있었다. (젊었을 때 참 멋있게 잘 생기기도 했다.. 물론 나이 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언제들어도 'Fragile'의 기타와 스팅 목소리의 조합은 일품이다. 안개와 석양을 동시에 떠오르게 만드는 묘한 곡이다. Track 06. Fragile Track 11. Little Wing

러브홀릭 (Loveholic) - Florist

4월 3일의 퇴근 음반 강현민, 이재학 두 사람의 진가가 지선이라는 목소리를 만나서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한 앨범 'Loveholic' , '놀러와' 등 유명한 트랙이 많지만, 인상적인 다른 곡들을 골랐다. 가끔 러브홀릭 앨범에서 강현민이 같이 노래를 부르는 트랙들이 있는데, 강현민 솔로 앨범에서도 그랬듯 그의 목소리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 어떤 곡들에서는 지선의 목소리에서 이전에 두 작곡가가 함께 했던 박혜경의 잔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Track 03. Rainy Day Track 11 .다시 피운 꽃